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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7

교육자와 마을보건요원들의 모습
하트-하트재단 필리핀 지부는 필리핀 서민도로 섬 아브라 드 일로그 지역의 모자보건 강화를 통한 망얀족 권리증진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총 3일간, 10개 마을의 보건 요원(BHW, Barangay Health Worker)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여,
모자보건 지식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고유한 문화를 지닌 망얀족 원주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그들의 건강권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육에 참여하며 발표를 하는 참여자들
망얀족은 필리핀의 원주민이자 소수민족으로, 문화적·사회적으로 소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시내와 멀리 떨어진 산간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기본적인 사회 서비스는 물론,
건강과 직결된 의료 서비스도 제때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마을 보건 요원은 이를 위해 마을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주민과 아이들의 건강을 일차적으로 살피고,
산모들이 절차에 맞게 산전,산후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산모의 병원 연계를 돕고
병원 이송을 함께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자료와 함께 교육을 듣는 보건요원
이번 교육은 이러한 배경에서, 망얀족이 오랜 시간 이어온
고유한 문화와 생활 방식을 존중하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마을보건요원들이 같은 태도로 주민을 만나고,
주민들이 필요한 순간 의료 서비스에 닿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팀 활동을 진행 중인 참여자들
지난해 1일간 진행된 교육이 모자보건과 망얀족의 건강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두었다면,
올해는 3일로 교육 기간을 확대해 BHW가 현장에서 권리증진을 실천하는데
필요한 역량까지 폭넓게 다루었습니다.
이를 통해 보건 지식뿐만 아니라 문화적 존중과 의사소통,
상담·의뢰·사후관리 등 망얀족에게 보다 포용적인 보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자 했습니다.

그룹활동에 참여중인 마을보건요원들
마을보건요원들은 필리핀 보건부의 개정된 교육 매뉴얼을 바탕으로
모자보건, 감염 예방 및 관리, 기본 응급처치, 재난 대비, 의료 물품 및 기록 관리 등을 배우고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참여형 토론, 그룹 활동, 시연, 상황 기반 실습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지리적 고립, 경제적 어려움, 건강 정보 부족, 언어와 문화의 차이 등 망얀족 주민들이
병원 앞에서 마주하는 장벽을 하나씩 짚어보며 이들이 왜 진료를 미루게 되는지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교육자료와 참여자
이 과정에서 마을보건요원은 단순한 보건 인력을 넘어,
지역사회 차원에서 주민들의 건강권을 옹호하는 역할이 요구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마을의 보건 리더로서 정확한 건강 정보를 제공해 주민들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출산 등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순간에 병원 연계를 돕고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함께 교육했습니다.

(좌) 율동을 하는 참여자 / (우) 게임 활동에 참여중인 보건요원
이번 교육을 통해 마을 보건요원들은 망얀족의 모자보건에 힘쓰는 동시에,
이들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존중하며 권리를 지키는 인력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좌) 교육 자료를 보는 마을보건요원 / (우) 팀 활동을 하고 있는 참여자들의 모습
참여자 중 한 망얀족 마을보건요원은 그동안 지역 행사에서 전통 춤 추기와 같이
요청받은 활동을 하는 데 그쳤다고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교육은 달랐습니다.
망얀족 주민이자 한 사람의 마을보건요원으로서 마을에 대한 이야기와 경험을 나누며,
자신이 마을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교육 활동 게임에 참여하는 모습
이러한 성과는 수치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사전·사후 평가를 통해 살펴본 결과,
모자보건 지식은 21.2%, 포용적·권리 기반 서비스 제공 역량은 16.6% 향상되며
교육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포용적·권리 기반 서비스 제공 역량의 향상은
마을보건요원의 활동이 망얀족의 건강권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이번 교육의 효과를 뒷받침합니다.

참여자와 교육자 단체 사진
하트-하트재단은 이번 교육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망얀족이 마주한 차별과 장벽을 함께 허물어가는 여정에 앞으로도 꾸준히 함께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이 걸음에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하트-하트재단 필리핀 지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시민사회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필리핀 서민도로섬 아브라 드 일로그 지역 모자보건강화를 통한 망얀족 권리증진사업(2024-2026)’을 수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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